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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새똥
- [유영희의 共感同感] 떼까마귀 손님이 마을에 찾아왔다. 근경 5백 미터 족히 넘을 전깃줄 숙박업소는 공실 없이 까맣게 차들었다. 이끄는 무리의 까마귀 대장...
-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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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겨울바람
- [유영희의 共感同感] 달이 높게 떴다.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언 땅을 호호 밟으며 설빙(雪氷)을 걷는다.잎에 살랑이던 새둥지가 달빛에 훤하다. 잃는 것은 ...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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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빈 곳의 바깥
- [유영희의 共感同感] 집을 나오면 노인정 정자 옆 감나무 한그루 보인다. 보송보송 새잎 돋는 것 보고, 연두에서 진한 녹색 큰 잎 되어 지팡이 쥔 어르신 그늘...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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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상실의 시대
- [유영희의 共感同感] 문맥, 어법, 독해력이 무너진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다. 국어가 지닌 본질을 모든 시험의 적용, 수단으로만 여기게 되지는 않을까 심히 ...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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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육개장
- [유영희의 共感同感] ‘낯이 설다’, 친구와 친구 시부장례식에 가는 동안 나눈 대화다. 아직도 ‘죽음’이란 말에 약하여 그길 힘겹다. 누군가를 보내는 ...
-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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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색깔론
- [유영희의 共感同感] 화방넷에서 주문한 물감이 왔다. 그림이 취미생활의 주가 되면서 탁자에 제법 많은 종류의 아크릴물감과 수채물감, 유화물감, 오일파스...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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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파란색 가난
- [유영희의 共感同感] 벨베데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궁전으로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 두 유명화가의 작품이 전시된 곳이다. 클림트 그림하...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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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톰 크루즈의 열정
- [유영희의 共感同感] 영화 ‘탑건: 매버릭’개봉으로 한국을 내한한 만 60세 톰 크루즈는 “영화는 나에게 일이 아니라 나의 꿈이자 열정, 시간이 지나면서 열...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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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멘탈 헬스
- [유영희의 共感同感]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친구 S를 만났다. 쾌활하고 명랑한 친구였는데 얼굴에서 근근이 살아온 시간의 내력을 읽어낼 수 있었다. 웃을...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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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여름 반찬 만들기
- [유영희의 共感同感] '오이 50개, 양조식초 900ml, 소금 1.5kg, 설탕 1,5kg 비율로 하면 돼'라고 했던 기억을 되살려 오이지 만들기에 도전했다. 입맛이 없으면 ...
-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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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기일
- [유영희의 共感同感] 음력 오월 십삼일 오늘은 아버지가 오시는 날이다. 기일忌日이란 고인이 사망한 날이면서 반어의는 생신의 의미를 담고 있다. 여의...
-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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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미즈노씨의 트리하우스 방문기
- [유영희의 共感同感] 완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김제 만경읍 대동리에 위치한 미즈노씨의 트리하우스를 방문했다.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로 수령이...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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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못 먹어도 고
- [유영희의 共感同感] 오래전 이야기다. 일 년에 한두 번 멀리 사는 친척이 모이는 날은 밤새워 민화투를 쳤다. 비약 풍약 초약 청단 초단을 하면 좋아서 방방 ...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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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큰언니
- [유영희의 共感同感] 큰언니가 평택을 떠나 대전으로 이사 간지 수십 년이 지났다. 일곱 딸의 맏언니로 나에게는 엄마와 같은 나이차이가 난다. 17세 결혼을 ...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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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행복한 빈곤
- [유영희의 共感同感] 눈물은 번져 조그만 새암을 만든다/ 지구라는 별에서의 마지막 만남과 헤어짐/ 우리는 다시 사람으로는 만나지 못하리. 노인, 은퇴 ...
-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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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옆 동네 안성
- [유영희의 共感同感] 삭막한 들녘 풍경의 백미로 ‘볏짚 원형 곤포 사일리지가 있다. 유산균을 묻힌 볏짚을 사일로라는 용기에 진공 포장하여 소들의 겨울 양...
-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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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삐딱선
- [유영희의 共感同感] 5인조 보이그룹 에이스의 ‘삐딱선’이란 제목의 노래가 있다. 강렬한 트랩비트와 에너지 넘치는 춤을 추는 모습에 사로잡혀 가사를 읽...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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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가슴이 떨릴 때
- [유영희의 共感同感] 밤의 하울링이 켜지는 시간을 밟으며 집으로 든다. 늦은 퇴근의 위로는 바이올린이나 첼로 연주면 더욱 좋다. 낮고 슬픈 음들은 나의 괴...
-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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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그윽한 인생
- “올해도 헐어놨응깨 금방 가“ [유영희의 共感同感] ‘시간이 위안이 되고 해결해 주는 의미’로 장흥 평화다원 김수희 원장님 말씀을 인용해 새해 포문을...
-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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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칼바람
- [유영희의 共感同感] 명절을 보내고 첫 근무다. 무탈하게 사는 것이 가장 잘 사는 일이라 현실만족을 느낀다. 정육 파트 업체 일용직원인 정숙언니는 십...
- 202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