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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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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희의 共感同感] 새똥
[유영희의 共感同感] 떼까마귀 손님이 마을에 찾아왔다. 근경 5백 미터 족히 넘을 전깃줄 숙박업소는 공실 없이 까맣게 차들었다. 이끄는 무리의 까마귀 대장과 2인자는 아랫줄 특실에 앉아 날개를 크게 부풀리며 하루 일과를 논한다. 아무도 넘보지 못할 리더의 카리스마에 쫀다. 개나리아파트 앞 빈 은행나무 가지를 지나는 전선에도 스...
2023-01-10 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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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희의 共感同感] 겨울바람
[유영희의 共感同感] 달이 높게 떴다.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언 땅을 호호 밟으며 설빙(雪氷)을 걷는다.잎에 살랑이던 새둥지가 달빛에 훤하다. 잃는 것은 얻는 것이라 믿으며 거센 눈발에 숨어버린 새들은 기척이 없다. 달빛을 걸어왔으니 녹턴을 아니 들을 수 없어 쇼팽의 녹턴 2번과 에프게니 키신의에튀드 Op25-11 겨울바람 연주를 듣...
2022-12-20 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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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의 봉당에 앉아서] 겨울은 썩지 않는다
[안영미의 봉당에 앉아서] 어디서 턱 받치고 있다가 들이닥친 것일까. 숨어있던 거니? 추위라는 너. 폭설이 겸하니 세상은 꽁꽁 얼었다. 12월 들어서자 언제 푸근했냐는 듯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낡은 지붕을 하얀 눈이 덮어 낡음이 화사해졌다. 시리다거나 차갑다거나 춥다는 말을 옹송그린다거나 웅크린다는 말로 매치하지 않기로...
2022-12-19 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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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희의 共感同感] 빈 곳의 바깥
[유영희의 共感同感] 집을 나오면 노인정 정자 옆 감나무 한그루 보인다. 보송보송 새잎 돋는 것 보고, 연두에서 진한 녹색 큰 잎 되어 지팡이 쥔 어르신 그늘이 되어 주는 것 보며, 감꽃이 예뻐 올려다본 기억과, 씨알 굵은 열매를 얻기 위해 스스로 개체수를 조절하는 냉정한 나무의 속울음 이해하며 감나무 일생을 엿본 목격자 증후군 앓는...
2022-11-25 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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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의 봉당에 앉아서] 풀을 조문하다
[안영미의 봉당에 앉아서] 하룻밤 된서리에 청청하던 풀밭이 폭삭 주저앉았다. 초록 막대사탕 같은 호박을 매달았던 넝쿨도 소용없다. 한여름 땡볕에 질기게 엽록소를 부풀리더니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췄다. 풀은 노을 같은 색으로 마감을 말하지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모두 사라진다. 마치 또박또박 치던 활자를 일시에 삭제한 듯하다...
2022-11-23 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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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희의 共感同感] 상실의 시대
[유영희의 共感同感] 문맥, 어법, 독해력이 무너진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다. 국어가 지닌 본질을 모든 시험의 적용, 수단으로만 여기게 되지는 않을까 심히 걱정 된다. 물든 벚나무 잎, 느티나무 갈잎과 노란 은행나무 잎이 바람에 덤블링을 한다. 가을이 되어 잎이 시들면 엽록소 파괴로 잎 속에 가려진 색소 변환이 단풍이라 하니 순간 ...
2022-11-09 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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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의 봉당에 앉아서] 그림이 머문 허공
[안영미의 봉당에 앉아서] 칠장사 일주문을 지나자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진다. 소슬한 바람이 보인다. 허공에 노랑 바람을 그린이 누구인가. 붓은 보이지 않고, 붓을 잡은 주체는 더욱 보이지 않는다. 빈 마음일 때 그림이 보인다. 아니다. 그림을 본 순간 마음에는 아무것도 없다. 부처의 가르침에서 말하는 찰나의 인생처럼 허공에 순간 ...
2022-11-03 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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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의 봉당에 앉아서] 가을이다
[안영미의 봉당에 앉아서] 논에 벼가 노랗다. 어제 벼보다 오늘의 벼가 더 노랗다. 간간이 빈 논이 보이는구나, 했는데 어제보다 오늘 빈 논이 더 많다. 가을이다. 오늘 새벽에는 서리가 내렸다. 그래도 대낮에는 볕이 따갑다. 다행이다. 아직 덜 자란 배추는 나날이 잎을 오므리고 노랗게 고갱이를 앉히느라 바쁘다. 가을이다. 대...
2022-10-20 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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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희의 共感同感] 육개장
[유영희의 共感同感] ‘낯이 설다’, 친구와 친구 시부장례식에 가는 동안 나눈 대화다. 아직도 ‘죽음’이란 말에 약하여 그길 힘겹다. 누군가를 보내는 애도의 장소를 가는 일이 잦아진다. 축복과 애도의 길에는 꽃이 있다. 만발한 흰 국화가 가는 길을 외롭지 않게 한다. 무속주의자도 아닌데 장례식장에서 음식 먹는 것을 꺼려하...
2022-10-19 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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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희의 共感同感] 색깔론
[유영희의 共感同感] 화방넷에서 주문한 물감이 왔다. 그림이 취미생활의 주가 되면서 탁자에 제법 많은 종류의 아크릴물감과 수채물감, 유화물감, 오일파스텔, 각종 색연필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물감의 고유색상 즉 생색에 다른 색을 섞어 새로운 색을 조색하여 칠하는 재미를 알았으니 캔버스 붓질이 싱싱하다. 무료할 틈 없는 그...
2022-10-07 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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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마전초등학교, 하이러닝 선도학교와 LS미래원이 함께 해요!
AI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으로 미래 교육활동 선도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마전초등학교(교장 박성남)는 미래를 살아갈 학생을 위해 에듀테크 교육 중심의 2024학년도 교육과정을 준비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 지정 하이러닝 선도학교에 공모하여 선정되었고, LS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과 협업을 통하여 미래를 준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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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여리향 생산단지 모내기 현장 방문 격려
여리향 생산단지 모내기 직접 시연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맞아 공도읍 건천리 소재 여리향 생산단지 현장을 방문하여 풍작을 기원하고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찾은 모내기 현장에는 안성시장을 포함한 관계 공무원, 시의장, 시의원, 농협 관계자, 농촌지도자연합회장, 쌀연구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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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완료에 따른 가동 개시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안성시는 안성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사업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7일 시에 따르면 안성 지역의 안정적인 하수 처리를 위해 기존 하루 35,000톤 규모의 하수처리 시설 규모를 10,000톤 증설하여 총 45,000톤으로 확충했으며, 금석천일대 오수관로 1.98km를 신설하여 당왕지구 및 아양지구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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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다! 담다!…안성시, 사회적경제 ‘통통장터’ 25일 개최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안성시는 오는 5월 25일 공도 만정리유적공원에서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안성시 사회적경제 통통장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안성시 관내 (예비)사회적기업(8), (사회적)협동조합(6), (예비)창업팀(5), 공정무역협의회의 홍보와 판로지원을 위한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자사제품을 선보일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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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청소년의 달 청소년 유해환경 민·관·경 합동점검 실시
[우리타임즈 = 이정경 기자] 안성시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지난 16일 업주들의 청소년 보호 의식 확산 등 건전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생활 주변 유해업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민·관·경 합동점검 및 캠페인에 나섰다. 이번 민·관·경 합동점검은 안성시와 안성경찰서, 안성시의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으로 지정된 법무부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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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치매안심센터, 생활지원사와 함께하는 홀몸어르신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
[우리타임즈 = 이정경 기자] 안성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지역사회 치매관리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예방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인 안성시노인복지관 및 파라밀노인복지센터 생활지원사 88명과 독거어르신 88명을 1:1로 매칭하여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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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공도읍 여성의용소방대 환경 정화 활동 실시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안성시 공도읍 여성의용소방대(김예원 대장)는 지난 16일 소재지 상가 밀집 지역을 순회하며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환경 정화 활동에 참여한 20여 명의 대원들은 상가에 방문하여 화재 예방 전단지 배부 캠페인과 함께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특히, 에어컨 사용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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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안성공장, 가정의 달 맞이 사랑의 떡 나눔 행사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안성시 서운면 소재 KCC 안성공장 임직원(공장장 현석종)은 지난 16일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떡과 참외를 서운면에 전달하였다. KCC 안성공장은 매년 서운면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온기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KCC 안성공장 임직원이 서운면 소재 27개소 경로당에 정성이 담긴 떡과 참외를 전달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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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면 남·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고구마 재배 사업 진행
[우리타임즈 = 이정경 기자] 안성시 서운면 남·녀 새마을협의회(회장 한남원, 부녀회장 손경순)가 지난 16일 서운면 신기리 일원에 고구마를 심는 사업을 진행하였다. 바쁜 농사철임에도 불구하고 남·녀 새마을협의회 회원 등 30여 명이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고구마심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서운면 새마을협의회에서는 매년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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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죽면기업인협의회, ㈜에이티에서 다섯 번째 기업탐방 행사 개최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일죽면기업인협의회(회장 임명자)는 지난 5월 16일 일죽면 산북리(주래본죽로 398-3)에 위치한 ㈜에이티에서 회원사 간 기업탐방 행사를 개최하였다. 탐방은 일죽면기업인협의회 회원사인 ㈜에이티(대표 백성자)의 김광욱 관리이사의 기업 소개로 시작되었다. “㈜에이티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AT블럭을 ...